저 옛날부터 고대 경주를 찾았던 열도에서 온 방문자들 시선에 나 자신의 시선을 겹쳐본다. 그 시선에 잡힌 꽃, 새, 그리고 빛.
내가 찍은 한국은, 그러니까 몇 천년 전부터 우리들이 보아온 시선의 확장이라는 공상에서 시작되었다. 대상을 고 대 경주 고분에서 서울로 옮겨와도 발상은 변하지 않았다. 그간의 나는 이 나라 대로를 거니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았는가. 그러나 그런 공상을 허락하지 않는 또 다른 시선이 나를 붙잡는다.
서대문 감옥에 갇힌 이들 시선 끝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겹치기 어려운 시선들. 이 시선들을 나 는 얼마만큼 여러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을 것인가. 이 사진전이 그 시도의 하나였으면 한다.
2019년 5월의 봄날
야마오카 미키로
저 옛날부터 고대 경주를 찾았던 열도에서 온 방문자들 시선에 나 자신의 시선을 겹쳐본다. 그 시선에 잡힌 꽃, 새, 그리고 빛.
내가 찍은 한국은, 그러니까 몇 천년 전부터 우리들이 보아온 시선의 확장이라는 공상에서 시작되었다. 대상을 고 대 경주 고분에서 서울로 옮겨와도 발상은 변하지 않았다. 그간의 나는 이 나라 대로를 거니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았는가. 그러나 그런 공상을 허락하지 않는 또 다른 시선이 나를 붙잡는다.
서대문 감옥에 갇힌 이들 시선 끝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겹치기 어려운 시선들. 이 시선들을 나 는 얼마만큼 여러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을 것인가. 이 사진전이 그 시도의 하나였으면 한다.
2019년 5월의 봄날
야마오카 미키로
내가 찍은 한국은, 그러니까 몇 천년 전부터 우리들이 보아온 시선의 확장이라는 공상에서 시작되었다. 대상을 고 대 경주 고분에서 서울로 옮겨와도 발상은 변하지 않았다. 그간의 나는 이 나라 대로를 거니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았는가. 그러나 그런 공상을 허락하지 않는 또 다른 시선이 나를 붙잡는다.
서대문 감옥에 갇힌 이들 시선 끝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겹치기 어려운 시선들. 이 시선들을 나 는 얼마만큼 여러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을 것인가. 이 사진전이 그 시도의 하나였으면 한다.
2019년 5월의 봄날
야마오카 미키로
Mikiro Yamaoka 야마오카 미키로
1950년 일본 도쿄 출생 고교 교사 정년 퇴직
팔레스타인 난민지원 활동을 계기로 사진을 시작함.
2016년 도쿄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테마로 한 사진전 개최
“벽/ 벽이 사람들의 자유를 뺏는다”
2010년부터 한국을 찍기 시작하였으며 오랜 염원이었던 한국에서의 사진전 개최가 실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