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2020 02
2020.02.23 16:23

백종현 Baek Jonghyeon

조회 수 353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전시제목 The Standing On Nature
전시기간 2020. 2. 18 ~ 3. 1
전시장소 서이 갤러리 Seoi Gallery, Seoul
오프닝 2020년 2월 20일(목) 오후 6시
갤러리 주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102 (02-762-4900)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seoigallery.com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백종현의 작업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함과 동시에 완벽한 부재를 보여주는 사진의 양면성’을 인식하여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이 번 전시 작업들은 마치 색채와 빛을 이용해서 순간의 시각적 감성을 표현한 인상주의 시대의 회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The Standing On Nature' 전시에 많은 분들의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백종현 Baek Jonghyeon
  • ⓒ백종현 Baek Jonghyeon
  • ⓒ백종현 Baek Jonghyeon
  • ⓒ백종현 Baek Jonghyeon
  • ⓒ백종현 Baek Jonghyeon
  • ⓒ백종현 Baek Jonghyeon

백종현의 작업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함과 동시에 완벽한 부재를 보여주는 사진의 양면성’을 인식하여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이 번 전시 작업들은 마치 색채와 빛을 이용해서 순간의 시각적 감성을 표현한 인상주의 시대의 회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The Standing On Nature' 전시에 많은 분들의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재현(再現)의 회귀(回歸)본능


세상의 모든 만물은 각각 필요한 용도에 따라서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자연물과 인공물이 하나의 거대한 디스플레이(display)로 인간에게 호소(appeal)하고 있다. 그로인해서 그것은 인간의 애착과 본능, 또는 숙명으로 융화되어서 문명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매개체는 바로 인간의 미술행위이다. 선사시대 인간의 지능이 생길 무렵부터 시작되었던 창의력(미술)은 인류의 공통용어로 소통되면서 문명의 시조로 자리 하고있다. 하지만 오늘날 급속도로 변화하는 우리의 환경으로 인해서 진정한 미술의 의미를 간과하고 있다. 선사시대 알타미라 동굴벽화의 시작은 장엄한 자연을 경외한 인간의 가장 순수한 감성에서 시작하여, 중세시대에는 자연의 모습을 실제처럼 닮게 보이기 위하여 카메라 옵스큐라가 출연 한다. 대상을 더욱 정확하게 묘사 할 수 있는 사생도구로 이용되었으며, 이것은 문명의 발전에 의해서 사진이라는 또 하나의 미술양식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사진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함과 동시에 또한 완벽한 부재를 보여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굳이 비교한다면, 회화는 인간감성(창조성)을 보여준다면 사진은 기계적 메커니즘(mechanism)의 완벽한 재현성만을 보여주고 있다. 직설적으로만 보여주고 있는 사진은 진실과 동시에 변조(부재이기때문)된 현상의 딜레마(dilemma)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사진은 매우 보편적이다. 인간의 감성보다는 디지털문화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수많은 영상과 물질은 빠르게 식상하고 소모되어진다.
하지만 백종현의 최근사진들은 이것을 반증한다. 그는 사진원리를 비교적 충실하게 이행 하는 작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근작들은 기성 사진계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치 색채와 빛을 이용해서 순간의 시각적감성을 표현한 인상주의시대의 회화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사진의 학구적(academic)입장인 그는 특별한 장비를 동원한 것이 아니라 사진의 기본원리와 장비만으로 작업을 진행 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적 이미지만을 재현하는 사진의 매너리즘(mannerism)에서 벗어 난 듯하다.
백종현은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통사진에서 탈피하여 독특한 차별성의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마도 태초의 원시미술에서 순수한 인간의 감성으로 표현되어진 이미지처럼 본인의 무의식적 표현의 회기본능이 아닐까 싶다.

-서용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