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Photo Space에서는 2019년 1월 14일부터 3월 30일까지 2019년 첫 번째 BMW Foto Futures 프로젝트로 심학철의 《경계 境界》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계의 땅-두만강]과 [이방인] 두 시리즈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국경선과 차별의 경계를 시각화한다.
[경계의 땅-두만강]은 심학철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연변에서 두만강의 모습을 기록한 작업이다. 관조적 태도로 멀리서 바라본 강변 풍경은 얼핏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사진으로 다가오지만 작가의 주관적 시선을 따라 천천히 바라보면, 마치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는 사물들이 보인다.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와 같은 정치적 구호, 국가의 경계 지점을 유영하는 유람선, 병풍처럼 펼쳐진 산등성 아래로 보이는 철조망 등을 둘러싼 풍경은 문화, 역사적 상황, 개인적 감정이 중첩되어 있다. 이러한 점들이 그의 풍경 사진을 독특하게 만든다. 심학철은 보이지 않는 국경선처럼, 단순한 풍경 사진을 넘어 장소가 가지고 있는 숨은 의미를 찾아낸다.
[이방인]은 심학철이 한국의 공장 생산직,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로 생활하며 만난 인물과 풍경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기계처럼 움직이는 육체보다 힘든 것은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차별이다.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더욱 혹독하다. 심학철은 타지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과 함께 현장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다양한 군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초상, 식사 시간, 현장에 누워 잠을 청하는 모습 등 일상의 모습과 쓸쓸한 풍경의 교차를 통해 일어나는 감정적 울림은 두만강의 풍경과 다시 겹친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객관적 기록이기보다는 주관적 시선으로 지리적, 물리적 경계를 바라보고 있는 [경계의 땅-두만강]과 노동의 현장에서 느끼는 차별에 대한 인격적, 사회 문화적인 경계를 담아낸 [이방인]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두 경계는 하나로 접합된다. 그 접합은 바로 우리의 삶 속에도 무수한 경계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경계 境界》는 심학철의 초상이자 우리 모두의 초상이기도 하다.
BMW Photo Space에서는 2019년 1월 14일부터 3월 30일까지 2019년 첫 번째 BMW Foto Futures 프로젝트로 심학철의 《경계 境界》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계의 땅-두만강]과 [이방인] 두 시리즈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국경선과 차별의 경계를 시각화한다.
[경계의 땅-두만강]은 심학철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연변에서 두만강의 모습을 기록한 작업이다. 관조적 태도로 멀리서 바라본 강변 풍경은 얼핏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사진으로 다가오지만 작가의 주관적 시선을 따라 천천히 바라보면, 마치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는 사물들이 보인다.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와 같은 정치적 구호, 국가의 경계 지점을 유영하는 유람선, 병풍처럼 펼쳐진 산등성 아래로 보이는 철조망 등을 둘러싼 풍경은 문화, 역사적 상황, 개인적 감정이 중첩되어 있다. 이러한 점들이 그의 풍경 사진을 독특하게 만든다. 심학철은 보이지 않는 국경선처럼, 단순한 풍경 사진을 넘어 장소가 가지고 있는 숨은 의미를 찾아낸다.
[이방인]은 심학철이 한국의 공장 생산직,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로 생활하며 만난 인물과 풍경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기계처럼 움직이는 육체보다 힘든 것은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차별이다.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더욱 혹독하다. 심학철은 타지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과 함께 현장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다양한 군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초상, 식사 시간, 현장에 누워 잠을 청하는 모습 등 일상의 모습과 쓸쓸한 풍경의 교차를 통해 일어나는 감정적 울림은 두만강의 풍경과 다시 겹친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객관적 기록이기보다는 주관적 시선으로 지리적, 물리적 경계를 바라보고 있는 [경계의 땅-두만강]과 노동의 현장에서 느끼는 차별에 대한 인격적, 사회 문화적인 경계를 담아낸 [이방인]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두 경계는 하나로 접합된다. 그 접합은 바로 우리의 삶 속에도 무수한 경계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경계 境界》는 심학철의 초상이자 우리 모두의 초상이기도 하다.
[경계의 땅-두만강]은 심학철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연변에서 두만강의 모습을 기록한 작업이다. 관조적 태도로 멀리서 바라본 강변 풍경은 얼핏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사진으로 다가오지만 작가의 주관적 시선을 따라 천천히 바라보면, 마치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는 사물들이 보인다.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와 같은 정치적 구호, 국가의 경계 지점을 유영하는 유람선, 병풍처럼 펼쳐진 산등성 아래로 보이는 철조망 등을 둘러싼 풍경은 문화, 역사적 상황, 개인적 감정이 중첩되어 있다. 이러한 점들이 그의 풍경 사진을 독특하게 만든다. 심학철은 보이지 않는 국경선처럼, 단순한 풍경 사진을 넘어 장소가 가지고 있는 숨은 의미를 찾아낸다.
[이방인]은 심학철이 한국의 공장 생산직,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로 생활하며 만난 인물과 풍경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기계처럼 움직이는 육체보다 힘든 것은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차별이다.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더욱 혹독하다. 심학철은 타지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과 함께 현장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다양한 군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초상, 식사 시간, 현장에 누워 잠을 청하는 모습 등 일상의 모습과 쓸쓸한 풍경의 교차를 통해 일어나는 감정적 울림은 두만강의 풍경과 다시 겹친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객관적 기록이기보다는 주관적 시선으로 지리적, 물리적 경계를 바라보고 있는 [경계의 땅-두만강]과 노동의 현장에서 느끼는 차별에 대한 인격적, 사회 문화적인 경계를 담아낸 [이방인]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두 경계는 하나로 접합된다. 그 접합은 바로 우리의 삶 속에도 무수한 경계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경계 境界》는 심학철의 초상이자 우리 모두의 초상이기도 하다.
Xuezhe Shen
심학철
1973 중국 길림성연변조선족 자치주 연길 출생
개인전
2015 «기억연변», 예술공간 세이, 서울
2012 «두만강», Zenfoto 갤러리, 도쿄
2007 «간판이 있는 연변 풍경», 1019갤러리, 서울
2006 «중국 연변작가사진展», SPACEBEAM 갤러리, 서울
그룹전
2018 «한민족 미술대축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0000 «제 3회 베이징사진비엔날레 », CAFA Art Museum, 베이징
0000 «2018 Photovile», 브룩클린 브릿지 파크, 뉴욕
2016 «Le Bal», Zeit-FOTO Salon, 도쿄
0000 «Nature A Subjective Place», Shanghai Center of Photography, 상하이, 중국
0000 «중국의 속삭임», 파울 클레 미술관, 베른, 스위스
2015 «수원화성 국제사진축제-사진가의 길», 수원시청일대, 수원
0000 «Jimei x Arles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 Three Shadows Photography Art Centre,
2014 « Five Views from Korea», Noorderlicht festival, 네덜란드
2013 «제 14회 DMZ 민통선 예술제», 학곡리 임진강 일대, 연천, 강원도
0000 «Mountain in Sight, Spirit in Heart », Vanguard Gallery, 상하이, 중국
2012 «울산국제사진축제», PLATEAU, 서울
0000 «제 13회 DMZ민통선 예술제», 조각공원 석장리미술관, 강원도
0000 «만들어진 풍경», 갤러리 소항, 파주
2011 «LIANZHOU FOTO 2011», 란저우, 중국
2010 «Pingyao International Photography Festival», 평요,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