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대구사진비엔날레 포트폴리오리뷰 우수작가 선정
<진행사진>
(사)대구사진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9월 13일-14일(양일간) 이루어졌던 포트폴리오리뷰를 통해 4명의 우수 작가를 선정했다.
2014년 대구사진비엔날레 포트폴리오리뷰 우수 작가로 권도연, 윤아미, 정지현, 최현진 작가가 선정되었다. 인카운터(Encounter)라는 행사 이름으로 불리는 포트폴리오리뷰는 개막 직후인 9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렸다. 이 기간 동안 해외 13명, 국내 12명 등 총 25명의 리뷰어와 70명의 작가들이 개별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 중 리뷰어들에게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작가들이 우수 작가로 선발되었으며, 다섯 번째부터는 동점자가 너무 많아 최종 4인으로 결정되었다.
이들 작가들에게는 2016년 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 전시 기회가 주어진다. 이밖에도 권도연 작가는 2015년 휴스턴 포트페스트의 ‘International Discoveries' 전과 비엔나 안젠버거갤러리에서의 2016년 전시에 초대를 받았으며 윤아미 작가는 사진웹진 렌즈컬처에 작업이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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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참여한 작가들에 대한 리뷰어들의 반응은 상당히 고무적이어서 우수 작가로 선발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후 전시나 여타 행사에 더 많은 참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뷰어로 참여했던 미술평론가 조선령은 "해외 전문가들을 다수 초청하여 작가들에게 글로벌한 차원에서 작업 소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과, 사진계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미술계의 전문가들을 리뷰어로 초청한 점도 프로그램의 폭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리뷰 대상이 된 작업들도 특정 경향에 편중되지 않고 다채로웠다.”고 행사를 평가했다. 특히 한국을 처음 방문한 해외 리뷰어들의 경우 한국 사진가들의 지닌 독특한 조형성과 색감, 문제의식에 깊은 인식을 받았다는 의견들이 두드러졌다.
우수포트폴리오 선정 작가 추천의 변
권도연의 ‘개념어 사전'은 지식과 기억, 시각이미지와 언어의 관계를 매우 아름다운 방식으로 탐구한다.
-웬디 와트리스, 포토페스트 공동창립자
최현진의 ‘배틀필드’는 최고급 아파트 옥상부터 자그맣고 친숙한 서랍들까지 공적인 혹인 사적인 공간에서 사물을 배치하는 우리들의 강박에 대해 사려 깊은 관찰을 가능케 한다. 작업 대상을 프레임 속에 정갈하게 배치해 핵심을 보여주는 그녀만의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카렌 맥퀘이드, 런던 포토그라퍼스 갤러리 큐레이터
윤아미의 <밤에(At Night)>는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작가 스스로가 다양한 성격의 인물로 분장해 사회적인 인간과 무의식 속 욕망으로 가능한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한 개인의 심리적 그늘까지를 재치 있게 묘사한 이 작업은 형식과 주제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짐 캐스퍼, 렌즈컬처 발행인 겸 편집장
정지현의 <데몰리션 사이트>는 사라지는 공간의 일부에 붉은 색을 칠하는 독득한 방법으로 재개발의 현장을 기록한다. 본인의 경험에서 출발한 이 작업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도시화의 문제를 훨씬 깊게 이해하게 만든다.
-이렌느 아팅거, 프랑스 유럽사진미술관 도서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