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간배다리 인천프로젝트3
섬마을 이야기 특별 초대 강연회
제목 : '사진이 다 말해주었다'
강사 : 전민조(田敏照) (전, 한국일보 동아일보 사진부기자)
일시 : 2017. 8. 23. (수) 오후 6:30
장소 : 인천아트플렛폼 B동 전시장 - 사진공간 배다리 인천프로젝트3 '섬마을이야기' 전시장
(인천광역시 중구 해안동1가 10-1) - 인천역에서 도보 약 5분 -
참가비 : 무료
<초대에 즈음하여>
사진공간 배다리가 진행하고있는 인천프로젝트 3번째 이야기 '섬마을 이야기'가 인천아트플렛폼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70명이 넘는 작가들이 2년 여 동안 인천의 섬 33개섬을 촬영하고 이제 42명의 작가들이 개개인의 주제에 따라 전시하는 '섬마을이야기'의 중간 결과 보고전입니다.
총 710여장의 사진과 영상이 전시되고 있는 '인천섬이야기'는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오고 있으며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강화도부터 시작하여 백령도, 대청도. 굴업도, 볼음도, 백야도 등 섬마다의 고유한 모습과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 작업입니다.
배다리가 섬에 대한 작업을 발표하고 있는 이 시점보다 이미 50여년 전인 1970년대 초에 홀로 30여개의 한국의 섬을 촬영하고 발표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전 한국일보 동아일보 기자인 '전민조' 선생님이십니다.
이제 섬마을이야기 전시를 기념하면서 그 분을 모셨습니다.
전민조선생님을 모시고 선생님의 사진세계와 삶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특별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지금에도 여전히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고 계시는 한국의 대표적 사진가 전민조선생님을 모시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새기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그의 작업과 사진에 대한 철학을 통하여 자신의 사진세계를 정립하기를 바랍니다.
<사진가 전민조선생의 섬에 대한 글>
과거의 모습을 이제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사진 속에 미이라처럼 영원히 정지된 30년 전 사람들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때 그곳에는 지금처럼 시간에 쫓겨 다니는 관광객들과 돈벌이에 혈안이 된 상인들이 우글거리지 않았었다.
가슴에 카메라를 주렁주렁 매단 젊은이가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대면 섬 처녀들은 얼굴이 빨개져서 달아났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염소와 송아지를 모는 귀여운 아이들, 물동이와 땔감을 머리에 이고 다니는 소녀들과 아낙네들의 표정은 너무나 평화로웠다.
그 시절에는 꿈이 있었다. 고독한 섬에서의 삶은 도회지에서와 같은 활기는 없는 척박한 삶이었지만,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따뜻한 정이 있었다. 해안에서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바람을 타고 비상하는 갈매기들을 바라보면서 시간이 흐르면 섬의 풍경도 덧없이 변해 버릴 것 같은 안타까움과 섬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이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강사 약력
1944년생
서라벌예대 사진과 졸
여원사, 한국일보, 동아일보 사진기자 및 사진부장
<개인전>
담배 피우는 사연. 한국인의 초상, 농부, 서울, 섬, 얼굴, 매킨리 등 단체전 다수
<저서>
사진이 다 말해 주었다. 손에 관한 명상,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담배 피우는 사연, 그때 그 사진 한 장, 농부, 한국인의 초상,
사진이야기, 서울, 이 한 장의 사진, 가짜 사진, 트릭 사진, 얼굴, 기자가 바라본 기자
ⓒ전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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