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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도록
2018.04.21 20:58

안세홍 겹겹프로젝트

조회 수 48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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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Artist 안세홍 Sehong Ahn
작가 Homepage(A) http://juju-project.net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기록과 지원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간의 ‘일본군 위안부 해결 합의안’ 이 나왔습니다. ‘일본군의 관여’, `책임통감`, `10억엔의 기금` 등 틀에 박힌 말들은 난무했지만, 그 동안 일본군 성 노예 피해자들이 절실히 바라던 `진상규명`, `법적 책임`, `사죄와 배상` 등의 핵심 내용은 빠진 채 전범 국가로서 일본정부의 책임은 어디에도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합의안의 본질은 결국 불평등한 외교의 지속을 의미하며, 일본이 또 다시 전쟁을 도발할 수 있는 나라로 나아갈 정당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퍼포먼스에 불과한 것입니다. 겹겹프로젝트는 지난 20년간 일본군 성 노예 피해자의 증언과 고통을 기록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피해자들,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중국 등지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나라에서 140여 피해자들을 만나온 작업입니다. 강제 징집, 감금, 성폭력, 버려짐 등 이 모든 만행과 반인권적인 도발이 피해자들의 가슴 속에 여전히 지울 수 없는 깊은 흔적과 상처로 남아 있음을 확인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8, 90대의 고령인 피해자들에게, 파괴되고 유린된 기억은 인간으로서 감당하기엔 너무도 힘든 전쟁의 상흔입니다. 개별 나라, 각각의 피해 사례로 그 고통의 크기를 가늠하는 것 이 의미가 없는 아시아 공통의 피해와 인권의 문제입니다. 전쟁 성 노예 문제가 역사적으로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전쟁에 대한 책임과 반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책임과 반성에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죄와 배상,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들의 교육을 위한 정당한 교과서 기술 등이 뒤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피해자들의 고통에 눈 감고 귀를 막는다면, 고통의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거듭 되풀이되는 야만적 역사의 한 사례가 지난 12.28 합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합의 결과가 그대로 관철될 경우, 한국정부는 더 이상 유엔 등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거론할 수 없게 되고, 합의안의 불가역 조항들로 인해 결국 야만의 역사를 숨겨지고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 성 노예 문제가 더 이상 왜곡, 은폐되지 않기 위해서는 피해자들 생전에 끊임 없는 관심과 기록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진실을 널리 알려 나가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피해자 개인의 기억과 눈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역사와 인권의 문제로 남을 수 있도록 공공의 기록을 게으름 없이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나아가 개별 국가의 문제를 넘어 아시아 피해자 국가들의 연대를 통해 국제적 전쟁 범죄의 관점에서 진상규명과 반전 평화를 위한 초석을 만들어야 합니다. 공공예술로써의 사진은 피해자와 일반 시민들을 삼각형의 구도로 연결하여 소통을 이어가는 매우 적절한 매체입니다. 사진전과 강연, 다양한 공공의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피해자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 삶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피해자들의 집을 고치고, 건강진단이나 의료지원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은 겹겹이 만들어진 깨어있는 우리들의 힘만이 해 낼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일본군, 한국군 성 노예 피해자들의 증언과 기록은 과거의 단순한 채집과 증언만이 아닌, 다시는 그와 같은 고통과 야만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미래에의 메시지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들의 인권과 삶을 지켜가기 위해 겹겹프로젝트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 미래에의 메시지를 써 나가고자 합니다. 안세홍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기록과 지원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간의 ‘일본군 위안부 해결 합의안’ 이 나왔습니다. ‘일본군의 관여’, `책임통감`, `10억엔의 기금` 등 틀에 박힌 말들은 난무했지만, 그 동안 일본군 성 노예 피해자들이 절실히 바라던 `진상규명`, `법적 책임`, `사죄와 배상` 등의 핵심 내용은 빠진 채 전범 국가로서 일본정부의 책임은 어디에도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합의안의 본질은 결국 불평등한 외교의 지속을 의미하며, 일본이 또 다시 전쟁을 도발할 수 있는 나라로 나아갈 정당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퍼포먼스에 불과한 것입니다.
겹겹프로젝트는 지난 20년간 일본군 성 노예 피해자의 증언과 고통을 기록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피해자들,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중국 등지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나라에서 140여 피해자들을 만나온 작업입니다. 강제 징집, 감금, 성폭력, 버려짐 등 이 모든 만행과 반인권적인 도발이 피해자들의 가슴 속에 여전히 지울 수 없는 깊은 흔적과 상처로 남아 있음을 확인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8, 90대의 고령인 피해자들에게, 파괴되고 유린된 기억은 인간으로서 감당하기엔 너무도 힘든 전쟁의 상흔입니다. 개별 나라, 각각의 피해 사례로 그 고통의 크기를 가늠하는 것
이 의미가 없는 아시아 공통의 피해와 인권의 문제입니다.
전쟁 성 노예 문제가 역사적으로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전쟁에 대한 책임과 반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책임과 반성에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죄와 배상,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들의 교육을 위한 정당한 교과서 기술 등이 뒤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피해자들의 고통에 눈 감고 귀를 막는다면, 고통의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거듭 되풀이되는 야만적 역사의 한 사례가 지난 12.28 합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합의 결과가 그대로 관철될 경우, 한국정부는 더 이상 유엔 등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거론할 수 없게 되고, 합의안의 불가역 조항들로 인해 결국 야만의 역사를 숨겨지고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 성 노예 문제가 더 이상 왜곡, 은폐되지 않기 위해서는 피해자들 생전에 끊임 없는 관심과 기록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진실을 널리 알려 나가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피해자 개인의 기억과 눈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역사와 인권의 문제로 남을 수 있도록 공공의 기록을 게으름 없이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나아가 개별 국가의 문제를 넘어 아시아 피해자 국가들의 연대를 통해 국제적 전쟁 범죄의 관점에서 진상규명과 반전 평화를 위한 초석을 만들어야 합니다. 공공예술로써의 사진은 피해자와 일반 시민들을 삼각형의 구도로 연결하여 소통을 이어가는 매우 적절한 매체입니다. 사진전과 강연, 다양한 공공의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피해자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 삶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피해자들의 집을 고치고, 건강진단이나 의료지원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은 겹겹이 만들어진 깨어있는 우리들의 힘만이 해 낼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일본군, 한국군 성 노예 피해자들의 증언과 기록은 과거의 단순한 채집과 증언만이 아닌, 다시는 그와 같은 고통과 야만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미래에의 메시지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들의 인권과 삶을 지켜가기 위해 겹겹프로젝트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 미래에의 메시지를 써 나가고자 합니다.

안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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