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KT&G 상상마당 한국 사진가 지원프로그램
올해의 최종작가 선정 공고
제 7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 (7th KT&G SKOPF)
올해의 최종작가로 아래의 작가가 선정되었음을 공고합니다.
권도연 <개념어 사전 (Dictionary of Notion)>
작품보기 : http://www.ephotoview.com/doyeongwon/3306
[7th KT&G SKOPF 최종 지원작가 선발심사문]
내일의 작가를 위하여
2014년도 최종 심사가 있었다. 권도연, 김전기, 안종현 세 작가의 프리젠테이션과 최종 포트폴리오 결과를놓고 심사위원들은 고민에 빠졌다. 김전기의 작업들은 분단의 결과물인 동해안의 상황들을 오랜 시간 성실히폭 넓게 포착했다는 점이 돋보였고, 안종현은 평범한 가시적인 사물과 대상들을 다른 곳으로 가는 통로로 보여주려 했다는 점에서, 권도연은 작품의 완결성을 보강하고 나름의 새 방향을 모색하려 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물론 김전기의 작업은 좀 더 압축적이고 최종 결과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램, 안종현은작업의 영역을 확대하기 보다는 처음 선택한 장소에 더 집중을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 권도연은 작품의성격상 보다 섬세한 형식적 감각과 설득력 있는 배치가 더했졌으면 좋았으리라는 점을 심사위원들이 지적했다.
모든 심사가 그렇듯 의견과 취향은 갈리고, 작가들의 열정은 심사위원들에게 옮겨진 듯 했다. 토론이 끝나고 점수를 매기고 결과가 나왔다. 점수 차는 미미했다. 결과는 권도연 작가가 선정되었다. 그것은 권도연 작가의작업이 완벽했다기 보다는 프리젠테이션과 작업 결과를 제시하는 방식, 마무리 전략이 훌륭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지도 모르겠다.
결과는 권도연이 최종작가로 선정 되었지만 다른 두 작가들에게도 감사와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당신들은 젊으며사진 찍을 대상은 많고, 기회의 문도 그 만큼 열려 있다. 아마도 이 이후의 작업들이야 말로 내일의 작가가 될 수 있는가에 관한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건투와 행운을 빈다.
-7th KT&G SKOPF 심사위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