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추진 배경]
2014년 다큐멘터리 사진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달이 만들어 졌습니다. 특정한 조직과 일체의 후원 없이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전국 12개 도시에서 70여개의 사진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5년 11월에는 제 2회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달을 맞이하여 수원지역 사진가들은 조직화를 통해 보다 발전적으로 범아시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수원화성국제사진축제"를 만들었습니다. 2014년 다큐멘터리 사진의 달에 경상남도 진주에서 열렸던 국제사진전과 포트폴리오 리뷰, 그리고 경기도 수원에서 열렸던 사진공동체전을 통합하여 사진가들의 직접 기획으로 본 사진축제가 마련되게 되었습니다. 본 축제를 통해 아시아 곳곳의 다큐멘터리 사진계와 교류하고자 하며 한국의 작가를 아시아의 사진축제들에게 소개하고 또한 아시아의 사진가들을 한국에 소개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본 축제는 정조의 효심이 담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세계에 알려진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립니다. 국내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일원에서 열리는 최초의 사진축제이기도 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다큐멘터리 사진축제이자 아시아에서 두번째 다큐멘터리 사진축제입니다. 본 축제는 수원화성 일원에 분산된 30여 장소에서 열리는 전시회, 워크숍, 포트폴리오 리뷰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관객 여러분과 만나게 됩니다. 프로사진가, 아마추어 사진가를 비롯한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본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수원은 사진과 인연이 많은 곳입니다. 정약용은 실학정신으로 수원화성을 축조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데 한반도에서 최초로 카메라 옵스큐라(칠실파려안)을 제작하여 사진술을 연구한 최초의 사진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실학정신을 계승함으로써 인문학, 환경, 그리고 첨단산업의 도시인 수원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는 축제가 되고자 합니다.
[축제 소개]
다큐멘터리 사진은 세상의 모습을 투영함으로써 아시아 곳곳으로 우리의 시선을 향하게 합니다. 사진에 담긴 아시아의 다양하고 생생한 현장의 모습은 바로 사진가가 두 발로 그 곳에 서 있었다는 것과 두 눈은 현장을 보고 기록하였다는 것을 증언합니다. 사진행위의 90프로는 어쩌면 걷기에 있는지 모릅니다. 걷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행위를 경외하기 위해 본 사진축제의 타이틀을 [사진가의 길 Photographer's Walk ]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진가의 길]에 맞게 본 행사는 참여 관광형 축제입니다. 단순하게 사진 전시회를 보는 것에 지키지 않고 "전시를 보고 (SEE), 사진을 찍고(SHOOT), 걸으며(WALK), 워크숍에서 배우고(LEARN), 전시회에도 직접 참여하고(JOIN), 국제적인 작가들과 소통 하고 (COMMUNICATE), 그리고 수원화성 관광까지 즐기는(ENJOY), 오감을 만족하는 축제입니다. 축제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가을날 장안문에서 시작해 팔달문까지 걸으면서 30여 곳에 마련된 전시, 워크숍, 스크리닝 등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원 원도심의 풍치를 즐기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또한 해가 지고 나면 수원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수원천변의 통닭거이에서 치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참여하는 사진축제를 통해서 문화와 교육뿐만 아니라 즐거움까지 만끽하는 장이 마련되면서 수원의 원도심은 새롭게 활성화될 것입니다.
○디렉터(총감독): 강제욱
○협력 큐레이터: Ryan Libre(치앙마이 다큐멘터리 아츠 페스티벌 CDAF 디렉터), Gwen Lee(싱가포르 국제사진 축제SIPF 디렉터), Suthep Kritsanavarin(태국 Photojourn 디렉터), 박순기(사진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