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Park Sae Rom Tov-Only I was a t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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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에게만 이야기 해주지 않았다.

때가 되면 누가나 짝을 만나서 결혼을 한다. 그렇게 나도 사랑  게 만들었다. 아무 이유 없이 울고 바닥 까지 떨어진 자존
을 하고 자연스레 아이도 갖게 되었다.               감은 집에만 있는 외톨이로 만들었다. 어떤 날은 단 한마디
                                    도 말을 하지 않았다.
인류가 꼭 해야만 하는 한가지. 번식.
                                    그렇게 끝이 안보이던 나날에 찾아와준 희망은 아이러니하
하던 일도 접고 오로지 태교에 힘썼다. 나는 세상의 주인공    게 아이였다.
이 되어 있었다. 햇살, 공기, 눈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존재
했다. 배가 불러오는 어느 날 집에 있던 어항 속 물고기가    조금씩 기고 일어나고 그리고 걷는 그 모습에서 기쁨을 느꼈
눈에 들어왔다. 좁은 어항에서 짝을 만나고 번식하는 모습     다. 무엇보다도 눈동자에서 나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아
이 행복과 동시에 고난의 암시였다는 걸 그땐 알지 못했다.    이는 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 더 이
그렇게 집에서의 10개월... 창 밖만 바라보며 출산을 기다   상 스스로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나를 버려야 했다. 아이를
렸다. 출산을 끝으로 모든 것이 가벼워 질 거라 생각했다.    안고 세상을 가르치고 행복하다며 웃는 그 웃음소리는 나를
                                    최고로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토브가 태어나 집으로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깊은 잠을 자본
적이 없다.                              아이의 손가락은 작고 여리고 몸통은 어른손바닥 보다 조금
                                    크고 다리는 팔뚝만 하다. 머리는 작은공 만하며 눈은 세상
작고 연약한 생명이 나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자체가 나    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리구슬 같다. 나는 그것을 지켜줘야
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TV속에 나오는 아이와 부모처럼 행    하는 엄마가 되고 있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그렇게 나도
복할 줄만 알았다. TV는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 준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성장 하며 크고 있다. 아마 아이가 나 보다 더
순진하게 속아버리고 말았다.                     완벽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참 불편하고 부담스럽다.                       작품을 통해 모든 엄마를 존경 한다고 전하고 싶다. 마지막
자연스레 적응 될 줄 알았던 엄마라는 호칭은 결국 우울하     으로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그것을
                                    알게 해준 나의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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