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월간사진 2019년 4월호
P. 65

APS-C, 화질과 휴대성 겸비하다                                                             6000px
                   a6400은 2420만 화소 APS-C 포맷 이미지센서를 품었다. 풀프레임보다
                   한 체급 아래에 있는 사이즈다. 이미지센서가 크면 화질 측면에서 확실히 유
                   리하다. 하지만 제조단가가 올라가고 휴대성은 떨어진다. 그런 점에서 볼
                   때 a6400은 화질과 휴대성 사이에서 적절히 타협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
                   다. 조금 더 심도 있게 살펴보자. 이미지센서의 명가 소니답게 이면조사 방
                   식으로 설계된 CMOS를 채택했다. 이미지센서의 배선을 포토 다이오드 뒤
                   에 설치함으로써 입사되는 빛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설계법이다. 이             4000px
                   미지센서에서 빛의 효율은 곧 성능을 의미한다. 덕분에 다른 2420만 화소
                   APS-C 센서보다 다이내믹 레인지와 노이즈 억제력이 우수하다. 이 카메라
                   로 얻을 수 있는 최대 해상도의 결과물은 가로 6000px, 세로 4000px이다.
                   이는 최고 화질(300PPI) 기준으로 약 508x339mm 사이즈, 그리고 고화질
                   (240PPI)로 약 635x423mm 사이즈를 인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정도면
                   전문촬영 용도로도 손색이 없다. 실제로 촬영한 결과물들을 놓고 보면 일부
                   풀프레임 카메라를 뛰어넘는 화질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6000*4000px로 촬영되는 결과물은 고화질 출력(300ppi) 기준
                                                                                                        50.8*33.9cm 사이즈로 출력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이내믹레인지, 넓은 보정폭을 가지다
                                                                         카메라의 화질을 논할 때 DR(다이나믹 레인지)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DR은 가장
                                                                         어두운 부분부터 밝은 부분까지 한 번에 얼마나 많은 노출 정보를 담아낼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다. 보정을 통해 무너진 사진 디테일을 복원할 가능성과, 역광 촬영처럼
                                                                         극단적인 밝기 차이가 나는 환경에서 디테일의 손상 정도를 결정짓는다. 소니 a6400
                                                                         의 DR은 10.51이다(Photons to Photos 측정 값). 이는 현재 출시된 모든 APS-C 포
                                                                         맷 카메라와 비교해도 1, 2위를 다투는 수준이다. 최근 핫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중 일
                                                                         부를 상회하는 수치이니 상당히 우수한 스펙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제 기자가 직접 사용
                                                                         하면서도 APS-C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결과에 놀라고는 했다. 예컨대 노출이 부족하게
                                                                         촬영돼도 4~5스톱 정도는 거뜬히 살려낼 수 있었다. 역광상황에서도 풍부한 톤을 얻
                                                                         기 위해 굳이 HDR 촬영을 감행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웬만한 역광에서도 큰 이미
                                                                         지 품질 저하 없이 섀도와 하이라이트 디테일을 모두 드러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4.5스톱 어둡게 촬영한 후 보정으로 밝기를 끌어올린 이미지. 웬만한 노출 실패는 끄떡없이 극복한다.



                      기동성, 아니 이게 말이 됩니까?
                     소니 a6400 스펙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기동성이다. 소니 미러리스의 핵심 기능인
                     Eye-AF가 ‘리얼타임 Eye-AF'라는 이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기존 Eye-AF와 달리 AI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눈을 추적한다. 피사체의 왼쪽 또는 오른쪽 눈을 선택
                     할 수 있고, 추후 펌웨어를 통해 동물의 눈도 추적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Eye-AF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동체추적 상황에서도 성능 향상이 눈에 띄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카메라
                     의 초점 성능은 에디터가 이전에 리뷰 했던 풀프레임 미러리스 a7 III와 a7R III를 넘어선다. 어쩌면
                     플래그십 카메라 a9을 웃도는 수준일지도 모르겠다. a9은 현존하는 모든 카메라 중 동체추적 성능
                     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제품이다. 이에 비견될 정도면 a6400의 가격대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
                     든 수준이다. 물론, 블랙아웃 없는 24fps의 연사촬영 성능을 자랑하고 대용량의 버퍼와 처리속도
                     까지 갖춘 a9의 기동성을 넘어서지는 못한다. 하지만 a6400 역시 11fps의 연사속도와 나쁘지 않
                     은 버퍼성능을 갖추고 있으니 일상용 카메라로는 성능이 차고 넘친다. 가격대비 기동성을 찾는다
                     면 이만한 제품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단언한다.













                                                                             1초 동안 촬영한 11컷 이미지. 동체추적 성능은 현존하는 어떤 카메라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