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월간사진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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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2015. 01. 11




                       팽목항, 바다를 향해 눈물을 흘리던 사람들의

                       흐느낌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다.
                       세월호는 참사 이후 3년 만에야 인양되었다.

                       진실에 가까워지는듯 했으나 여전히 목포 신항만

                       부두에 거치 된 채로 명확하고 완전한 진실에는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잊으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팽목항과 목포 신항만의 소리 없는 밤은
                       짙은 어둠으로 남아있다.   - 주용성 <소리 없는 밤> 작업노트







                                                                목포신항, 2018. 01. 01                                  팽목항, 2015. 01. 10
                                                                                               팽목항 해안가의 갈대숲. 팽목항 주변에서 바라본 모든 사물들이
                                                                                             작가에게 다르게 와닿았다. 우두커니 서 있거나 뭍에 오르려는 사람
                                                                                             들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느 것 하나 쉽게 보고 지나치기 힘들었다.




 팽목항, 2014.10. 4
 세월호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사람들이
 팽목항 등대 앞에서 열린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눈물 흘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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